음주운전 강정호, 팀 방출 없다…피츠버그 "좋은 사람 만들 것"

입력 2016-12-06 10:32  



음주운전이 적발돼 경찰조사를 받은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강정호(29)와 관련, 구단 측이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닐 허핑턴 단장은 6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가 어떻게 그를 도울 수 있을지. 어떻게 그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 따라 음주 문제를 가진 선수에게는 치료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구단 측은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성명을 발표, 팀에서 방출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계약기간이 남은 만큼 우선 선수를 보호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2시48분께 술을 마신 채 BMW 승용차를 몰고 삼성동의 숙소 호텔로 향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됐다.

강정호는 이번 음주 사고 전인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강씨는 `음주 운전 삼진아웃제` 적용대상이라고 경찰은 확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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