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남’ 수애, ‘로코여신’-‘케미여신’-‘눈물여신’ 수식어 여신 등극

입력 2016-12-09 07:57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월화미니시리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에서 수애(홍나리 역)가 매회 독보적 연기력과 매력을 폭발시키며 연기 여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갓수애’라는 극찬과 함께 ‘로코여신’, ‘케미여신’, ‘눈물여신’ 등 다양한 수식어로 수애를 표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애는 1회부터 ‘역대급 코믹연기’로 변신을 알려 ‘멜로여신’에 이어 ‘로코여신’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쥐었다. 러블리한 만취연기부터 바람을 피운 구남친을 향한 거침없는 사이다 독설까지 다이나믹한 연기력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것. 특히 술에 취해 “여기 우리딥인데.. 이거 뎡당방위죠, 아니 정당방위”라고 혀 짧은 소리로 읊조리며 엉덩방아를 찧는 수애의 코믹 열연은 러블리 매력을 폭발시켰다.

또한 수애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처연한 눈물연기로 ‘눈물의 여왕’에 등극했다. 11회 법정장면에서 수애는 오열보다 슬픈 눈물 미소로 ‘美친 연기력’을 뽐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새 아버지로 인정해야 하는 순간,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연인을 향해 두 눈 가득 눈물을 담은 채 활짝 미소 지었다. 그 동안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자신 대신 10억이라는 빚을 책임지려는 연인에 대한 애틋함,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 등 복잡미묘한 감정이 그의 눈물에 모두 담기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특히 수애의 청초한 미모에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눈물 미소가 더해지니 독보적인 아우라가 뿜어져 나와 더욱 몰입케 했다.

뿐만 아니라 수애는 ‘부녀케미’, ‘친구케미’, ‘여여케미’ 등 ‘우사남’ 속 케미의 중심에 서 있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가 누구든 폭발하는 케미로, 두근거리는 설렘과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상대 배우에 따라 달라지는 수애의 남다른 눈빛 연기가 각양각색의 케미를 폭발시킨 원동력이었다. 특히 ‘단짠 부녀 로맨스’를 펼친 김영광과의 바람직한 키 차이, 상남자-상여자로 대비되는 분위기로 ‘비주얼 케미’의 정점을 찍었다.

‘박력키스’ 장면은 수애의 케미 원동력이 ‘연기력’임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꼭꼭 숨기는 김영광을 도발하는 눈빛을 보이다가 김영광의 고백에 심쿵했음을 찰나의 흔들리는 눈빛으로 표현했다. 또한 키스 이후 살짝 눈을 뜨고 김영광을 수줍게 바라보며 웃을 듯 말 듯 미소 짓는 수애의 눈빛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져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게 했다. 이외에도 ‘비닐하우스 키스 장면’, ‘결박 허그 장면’ 등 스킨십 장면에서 수애는 블랙홀 눈빛 연기로 극강의 몰입도와 감정이입을 이끌어 ‘갓수애’의 위엄을 뽐냈다.

이처럼 수애는 ‘우사남’을 통해 무한 확장하는 연기 스펙트럼과 독보적인 아우라를 보여주며 왜 ‘갓수애’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앞으로 남은 2회에서 수애가 어떤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오는 12일, 13일에 15회, 16회(마지막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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