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하연주, 서늘한 눈빛 열연…제대로 물올랐다

입력 2016-12-09 16:08  



배우 하연주가 서늘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는 하연주가 김미경과 대립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연주는 석진(이하율 분)이 앞서 자신에게 부린 행패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거렸고, 영문을 모르는 탓에 석진을 향한 원망만 키워갔다.

이어 하연주는 과거 석진의 엄마(김미경 분)와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인정받지 못해 수치스러웠던 순간부터 조금씩 그때의 일을 잊고 살아가는 듯 싶었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하연주는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특히 하연주는 눈빛만으로도 상대 배우들과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형성했는데, 김미경과의 강렬한 대립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까지 불러일으켰다. 또한 서늘한 분위기를 풍긴 하연주의 연기 내공과 에너지가 더해지며 화면을 압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하연주는 웃음기를 싹 빼고 자경 역에 완벽 빙의해, 깊은 수치심과 분노를 끌어올린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 역시 순식간에 감정에 몰입한 하연주의 연기에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은 하연주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다양한 감정을 오가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간의 역할과는 다소 다른 악녀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는 하연주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하연주가 출연하는 ‘행복을 주는 사람’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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