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내년 주요 기업 설비투자 0.1% 증가에 그친 179.7조원"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2-12 09:52  



내년 국내 주요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0.1% 증가한 179조7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12일 산업은행이 국내 3천550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비투자계획조사 결과, 2017년 설비투자는 2016년 대비 0.1% 증가한 179조7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주요 기업들의 설비투자 실적을 보면 2015년 대비 0.8% 감소한 179조4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경제성장과 수출이 둔화되고 일부산업의 설비과잉이 지속되면서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대기업은 2.1% 확대됐지만, 중소기업은 13.6% 축소됐고, 제조업은 1.7%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3.0%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조사할 때는 2016년 투자계획 규모가 182조4천억원 규모였지만, 실제 실행된 투자액은 계획 대비 98.4% 수준인 179조4천억원에 그쳤습니다.

2017년 주요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의 경우 대기업 투자액은 154조6천억원으로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소기업은 경영악화 등의 영향으로 25조1천억원으로 투자 규모가 13.2%나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90조7천억원으로 4.0% 증가하는 반면, 비제조업은 89조원으로 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제조업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은 유망사업 위주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철강 등은 수요부진, 설비과잉 등에 따라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과 건설은 택지공급, SOC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기·가스, 통신서비스는 기존설비 포화 등에 따라 투자 축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7년의 경우 세계경제가 국내 상황에 비해서는 양호할 전망이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설비투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부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악화된 소비심리가 내수기업의 투자위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나성대 산업은행 부행장은 “내년에는 수출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제조업 중심으로 투자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기조 강화는 투자확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은행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인공지능, IoT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특성별·성장단계별 맞춤형 정책금융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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