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가 새누리당 국면 속에서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이 분당의 갈림길에 서면서 이인제 이름 석자가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11일 비상시국위원회 총회를 열어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의 탈당을 요구하자, 친박계도 이날 대규모 심야회동을 통해 현역 의원만 50명이 참여하는 모임을 결성하고 비박계 리더인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결별을 선언했다.
비박계는 친박계가 탈당하지 않고 `이정현 지도부`가 사퇴를 계속 거부한다면 결국 분당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고, 친박계도 당권을 유지한 채 비박계와 일전을 불사한다는 각오여서 결국 분당은 시간 문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친박계는 당시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 20여 명이 참석한 만찬 회동에서 `이정현 지도부`의 사퇴 후에도 친박 주도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권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김태호 이인제 전 의원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친박계의 ‘구원 투수’로 다시 전면에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