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맥그리거' 최두호, 컵 스완슨과 왜 싸웠나?

입력 2016-1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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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맥그리거 최두호 인터뷰 모습 (사진=스포티비 캡처)

`코리안 맥그리거` 최두호의 쿨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두호(랭킹 11위)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UFC 206에서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미국)에 아깝게 판정패했다.

각본 없는 혈전이었다.

두 선수는 3라운드 막판까지 난타전을 벌였다. 경험에서 졌을 뿐, 실력 차는 거의 없었다는 평가다.

최두호는 카운터 펀치가 매서웠고 맷집은 좀비 같았다. 스완슨은 체력과 연타 공격, 노련미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날 패배로 최두호는 연승 행진을 마감, MMA 통산 전적 14승2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두호는 멋진 인터뷰로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지니까 이런 기분이다. 두 번 다시 지지 않겠다"면서 "(스완슨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스완슨의 빅팬이다. 꼭 한 번 싸워보고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스완슨도 "힌국의 소년은 정말 엄청난 맷집을 보여줬다"며 "그의 잠재력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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