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성 논란' 화웨이…"화웨이 성장은 신뢰의 증거"

유오성 기자

입력 2016-12-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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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 네트워크 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렸다는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은 화웨이가 통신장비를 이용해 광범위한 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해 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옌 리다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보안성 논란은 결국 신뢰의 문제"라며 "화웨이는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것은 화웨이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옌 리다 대표는 화웨이의 3가지 사업부 가운데 핵심을 맡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은 정보기술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등 정보통신산업의 기초가 되는 부분을 담당하는 사업부입니다.

화웨이는 오늘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유선 네트워크 장비 공급에 대한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장비 공급 입찰 과정에 시스코 등 세계적인 통신 장비 업체와 경쟁한 화웨이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올림픽 공식 장비 납품 업체로 선정됐습니다.

옌리다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를 둘러싼 보안성 논란을 씻어내려는 듯 "모든 기업은 자신들의 제품에 대해 안정성에 대해 책임 져야한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화웨이는 8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네트워크 망을 구축해 원활하게 대회를 치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외에도 스마트경기장 네트워크 경험 있다" 며 "독일 도르트문트경기장은 8만명 네덜란드 아약스 경기장은 6만8천명 수용했고 이런 경험이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된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옌리다 대표는 "2000년도에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앞으로 경제협력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길 원한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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