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을회관에 가스탄 투척, 9명 호흡곤란…‘주민갈등’ 추정

입력 2016-12-13 22:59  



13일 오후 8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생곡마을회관 1층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인물이 가스탄으로 추정되는 물건 1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이 때문에 냄새가 복도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안모(83)씨 등 주민 9명(여성 8명, 남성 1명)이 호흡곤란과 함께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0∼80대인 피해 주민 가운데 대다수는 60대 이상 노인이다.

경찰과 주민 등에 따르면 당시 2층 회의실에는 주민이 30명가량 있었다.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주민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마을회관 2층 회의실에서 마을총회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배모 통장의 임기를 3년간 연장하는 안건이 통과됐고, 총회가 끝난 오후 8시 40분께 배 통장 연임에 찬성하는 주민 70명가량이 떠났다.

배씨 연임에 반대하는 주민이 남아 통장 해임 방안 등을 논의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가스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의 파편을 수거해 정확한 물질을 분석하는 한편 용의자를 1∼2명으로 압축해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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