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3차 청문회] 최순실 청문회 도마 위 오른 ‘박근혜 피멍’ 논란

입력 2016-12-14 16:03  

신보라 간호장교 "당시 파악못했다"



국회에서 14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얼굴의 피멍 자국을 둘러싸고 한바탕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장에서 박 대통령 얼굴에 피멍이 남은 사진 여러 장을 제시하며 박 대통령이 미용시술을 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했지만 출석한 증인들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에게 질의하며 "청와대에는 두 가지 금기어가 있다"면서 "세월호와 또 하나는 대통령의 멍 자국"이라며 사진 몇 장을 스크린에 띄웠다.

청문회장 스크린에 뜬 사진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전후 시점에 찍힌 박 대통령의 얼굴이었다. 사진속 얼굴에는 피멍으로 추정되는 자국에 동그라미 표시가 돼있었다.

김 의원이 "이 피멍 자국에 대해 어떤 소견을 갖고 있느냐"고 묻자, 김 원장은 "필러(시술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필러란 인체조직과 비슷한 물질을 주입해 주름처럼 깊게 패인 부위를 메우거나 도톰한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미용시술이다.

다만 김 원장은 이후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사진을 보고 필러라고 한 것이냐`라고 재차 묻는 말에 "추측성이다. 저희 같은 경우 (필러 시술 시) 거의 멍이 안 드는데…추측으로 말한 것"이라며 "바늘자국이 안 보이긴 안 보이고, 다시 보니 부닥쳤을 수도 있다"라며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김 원장은 김 의원의 추궁에도 자신은 박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안면에 시술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2014년 2월에 청와대 측에서 연락을 받고 청와대에 들어간 적은 있다. (박 대통령 얼굴의) 흉터가 있는 부분에 자꾸 감각이 없어지면서 경련이 일어난다고 해서 봐달라고 해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지난 2006년 당시 오른 쪽 뺨의 커터 칼 테러로 인한 상처 후유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또 "그 이후에도 몇 차례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피부 트러블이라든지 순방 다녀온 뒤 얼굴 부으실 때 연락을 갑자기 받고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절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원호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장,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를 상대로 박 대통령의 멍 자국을 근무 당시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이에 김 전 의무실장은 "시술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신 전 간호장교도 "당시에 멍 자국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안보실장은 "(지금 청문회장 화면에서) 그림을 보니 멍이 있구나 느끼는 것"이라며 근무 당시에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추궁과정에서 관련 증인들이 모두 박 대통령의 피멍을 근무 당시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하자, 김 전 안보실장에게 "이것이 국가 안보와 안위에 관한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전 안보실장은 "안보실장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침략이나 테러 등을 책임지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지 대통령의 건강까지는 안보실장이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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