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美 금리 1년만에 인상, 통화정책 '위대한 발산' 시작되나?
Q > 금리인상 속도, 내년 3차례 인상 예고
美 연준은 작년 12월 이후 1년 만에 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작했다.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소 흔들렸지만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았다. 내년 금리인상이 3차례 예고되었지만 재닛 옐런 의장은 저금리 기조 유지 의견을 보였으며, 미국경기에 대해 강하게 긍정적으로 표현하면서 시장을 안정시켰다.
Q > 트럼프 후 통화정책 → '정책공조' 유지
-다음 금리인상 →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
-강달러 우려 → 제조업 · 수출업 '약해'
-금융규제완화 → 트럼프 정부와 협의
-인플레 우려 → 일시적인 '인플레' 용인
Q > '위대한 논쟁', 세계화 찬반에서 시작
위대한 수렴(Great Convergence)과 위대한 발산(Great Divergence)은 세계화 찬반논의에서 시작되었다. 위대한 수렴은 세계화를 통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격차 축소를 나타내며, 위대한 발산은 세계화를 통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격차 확대를 나타낸다. 미국의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해 그동안 통화정책 공조가 유지되던 EU와의 관계가 21년 만에 위대한 발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외환제도도 사상 최초로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대한 논쟁이 대두되고 있다.
Q > 1994년 5월, 美와 獨 '엇박자' 시작
1994년 5월 독일은 금리를 5%에서 4.5%로 인하하였으나 미국은 3.75%에서 4.25%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그린스펀 쇼크`가 발생해 중남미 외채에 위기가 발생했으며, 미국 채권시장의 대학살(Bloodbath)이 발생한 계기가 되었다.
Q > 美 금리인상 시 '테이퍼 텐트럼'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나 경기부양과 자금이탈 방지 간에 딜레마가 발생한다. 원자재 수출국은 자금이탈 방지에 주력해야 하며, 원자재 수입국은 경기부양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Q > 시차가 있긴 하지만 '테이퍼링' 고민할 때
ECB는 12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시한은 연장하였지만 자산 매입규모를 200억 유로로 축소 하면서 소프트 테이퍼링을 발표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맞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동조하는 흐름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자산 매입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신흥국도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중립 혹은 긴축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
Q > 위안화, 달러화와 연계된 준페그제 운용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강세를 발생시키며 이는 위안화 강세로 연결된다. 중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작년 8월 준페그제를 통화바스켓 제도로 변경했다. 더불어 위안화의 가치를 높이고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공고하게 만들었다. 중동 산유국들도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여건이 부진해 달러페그제를 포기하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Q > 정책금리 보다 시장금리 스프레드 '유지'
통화정책은 대외적 여건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자금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때문에 국내는 시장금리에 초점을 맞춘 금리동결을 단행해야 한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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