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통화긴축 정책이 예고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시기에 적절한 투자전략 찾기에 분주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어떠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리인상 시기에 적절한 투자전략을 찾아라'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엔 주로 성장주가 각광을 받았다면 금리인상 시기엔 저평가된 가치주 위주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실적과 재무구조가 양호하면서 PBR, 즉 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이하로 낮은 종목들이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금리가 낮을 때는 하이멀티플, 소위 고성장 모멘텀 주식이 비싸게 거래되는 게 정당화될 수 있었다. 하지만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는 멀티플이 낮은 쪽에 주목해야 한다. PER(주가수익비율)도 낮고 PBR(주가순자산비율)도 낮은 기업들. PBR이 0.5배인 기업들 중에서 차입금이 없고 재무구조도 좋은데, 단지 인기가 없어서, 혹은 테마가 안 맞아서 소외되고 외면받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하는 것이 (금리인상 이후) 가장 좋은 투자 전략이다."
또 금리인상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들. 즉 달러 강세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고배당주도 포트폴리오에 담으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
"금리가 비교적 적은 밴드에서 움직일 때 투자 전략은 (업종과는 무관하게) 좋은 개별 종목들을 따라가면서 배당 수익률을 노리고, 아무래도 금리가 올라갈 때에는 부채가 낮은 것이 좋을 것이다. 또 환율이 비교적 우호적이기 때문에 역시 수출이 좀 되는 종목. 특히 미국의 경기가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는 수출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최근 계속해서 소외받고 있는 중소형주와 관련해서는 일정 기간 조정 국면을 거치고 나면 다시금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일종의 사이클을 타는 것이다. 자금의 이동이 있으면서 중소형주가 강세로 갔다가 약세로 가기도 하고. 2009년-2010년을 돌이켜보면 그 때는 대형주만 올랐었다. 그래서 가치주 펀드들이 그 때 수익률이 안 좋았고. 그 다음에 2011년-2015년까지는 거의 중소형주 강세였다. 이런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 현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성장 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동안 충분한 가격 조정이 이뤄진 만큼 내년 상반기 경에는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그동안 중소형주가 밸류에이션이 많이 빠졌었다. 30%-40% 빠진 것들도 많았다. 그런 중소형주들이 내년에 좋아질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트렌드는 신기술, 예를 들어 바이오라든가 헬스케어라든가...그 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 쪽에서 큰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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