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쉽고 더 빠르게"…대세는 '간편금융'

조연 기자

입력 2016-12-16 17:00   수정 2016-12-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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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기존에 은행들이 앞다퉈 내놓았던 핀테크는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측면이 강했다면, 요즘은 소비자들의 실사용률이 높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은행 계좌를 한번에 조회하고, 문자만으로 송금도 가능해졌는데요.

    '편리해진 금융' 얼마나 누리고 계신가요?

    조연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직장인 김씨는 스마트폰의 여러 은행앱이 있지만 최근 업데이트한 한 모바일뱅킹앱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글자조합의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증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고, 금융거래에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OTP가 필요없습니다.

    여기다 앱 실행만으로 계좌잔액, 카드 사용내역, 펀드 투자현황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자산관리도 수월합니다.

    <인터뷰> 김예진 (28 / 서울 구로구)

    "이전에도 모바일앱은 자주 사용했는데, 이체하려고 하면 보안카드도 필요하고 인증서 비밀번호며 복잡한 절차가 많았다. 그런데 씨티모바일은 로그인만하면 되니까 편리하다."

    상반기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의무사용 규정이 폐지된 이후 씨티은행 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등이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없이 비밀번호만으로 은행 업무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문을 연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 인포'는 연일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더니 서비스 개시 7일만에 사용자가 1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모든 은행 계좌를 확인하고, 휴면계좌는 잔금이체·해지까지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액이지만 마치 새 돈이 생긴 기분"이라며 추천하는 글이 봇물을 이룹니다.

    또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이름과 금액만 은행 대표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내거나, 모바일뱅킹앱에 음성으로 말하면 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편의점 계산대에서 상품 결제와 함께 10만원까지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캐시백'서비스는 현재 시범단계로 내년에는 전 은행권과 더 많은 편의점 체인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초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실제로 활용도가 높은 간편인증, 간편송금 등의 핀테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편리와 보안을 강화한 핀테크의 진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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