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충전 케이블 주의보 발령, "소비자 현명한 선택 필요"

입력 2016-12-19 17:25   수정 2016-12-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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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품 액세서리 구입 후 곤욕 치르는 소비자 늘어

지난 13일 애플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짝퉁 케이블 사용을 자제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소비자들에게 전했다. 애플은 `일부 서드파티 충전기와 케이블은 정상적으로 제작되지 않았다`며 이 제품들을 안전 평가를 받지 않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일부 복제품이나 서드파티 충전기와 케이블은 안전평가를 받지 않아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화재를 일으키거나 감전 등의 전기적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것.

다양한 제품 출시 속 비정품으로 인한 피해 사례 증가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기기 보급이 이뤄지면서 관련 액세서리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액세서리 비용 부담에 비정품(짝퉁)을 구매했다가 곤욕을 치르는 소비자 역시 늘고 있어 정품 사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는 충전 속도나 데이터 전송이 매우 느려지거나 충전 자체가 아예 되지 않는 현상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화재나 감전 등의 안전 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짝퉁 충전 케이블로 충전 중 전화 통화를 하다가 감전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뇌사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자체 오류 초래할 수도

짝퉁 악세서리 사용의 또 다른 문제는 스마트폰 자체에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비정품 케이블을 사용해 기기 자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글과 동영상이 게재됐다. 사용자는 정품이 아닌 불량 USB-C 타입 젠더를 사용했고 이로 인해 갑자기 부팅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곤욕을 치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조사인 LG전자 측은 `정품 충전 케이블이 아닌 짝퉁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액세서리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출시된 가운데 액세서리 구매 시 사용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서도 정품 사용 권장 분위기 조성

전자기기와 정보기술(IT)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도 꾸준히 `짝퉁` 충전 케이블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불만을 호소하는 글 게시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정품을 사용하라는 조언을 전했다.

`충전기는 돈이 아쉬워도 꼭 정품사세요`(마도리11), `짝퉁 썼다가 충전이 이상하게 되고 배터리 고장 나고 진짜 충전기 얕잡아봤는데 정품 제대로 된 것 쓰시기 바랍니다`(사랑하세요), `정품 사는게 맞더라구요. 확실히 돈만 버림`(베가야아프지마)라며 실제 소비자들이 나서서 정품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스마트기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용적 메리트만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짝퉁` 케이블을 선택한다면 더 큰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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