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논현동 소재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등에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을 대거 보내 서류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순실 일가 측에 제공한 자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을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승인한 대가에 해당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20일간의 수사 준비 기간을 모두 쓴 특검은 이날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박 특검 외에 4명의 특검보, 20명의 파견검사, 40명의 파견공무원, 30명 안팎(정원 40명)의 특별수사관으로 구성됐으며 그간 검찰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검토·분석하고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담당 사장 등 핵심 관계자를 비공개로 사전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 준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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