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김하늘 "자존심 상하는 대사들, 굴욕적이고 열등감이 들었다"

입력 2016-12-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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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이 영화 `여교사`에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알렸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 제작 ㈜외유내강)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과 배우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이 참석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 분)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극 중 효주 역을 맡아 궁지에 몰린 교사를 연기한 김하늘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오늘 보셨으면 아셨겠지만 굴욕적이고 열등감이 들고 자존심 상하는 순간이 많은 대본이라서, 센 감정들이 많다고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읽으면서는 `내가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분이 너무 상한다는 기분으로 봤는데 몇 분 동안 멍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효주에 대한 감정이 저에게 너무 세게 다가왔다. 여운이 많이 남았다"며 "이 친구에 대해서 애정이 많이 생겼다"고 답했다.

김하늘은 "그래서 효주 역을 연기하면 어떨까, 이 친구의 깊은 감정을 배우로서 표현하면 내 색깔로 어떻게 표현될지 욕심이 생겨 영화를 택하게 됐다"고 답을 마무리했다.

한편 영화 `여교사`는 오는 2017년 1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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