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등이 유럽 각국에서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차명 보유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일보는 22일 "특검팀과 법무부 및 사정당국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수조원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정확한 금액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최순실 10조원 자산 규모는 독일 범죄수사 사상 최고액으로 추측되며, 최씨 모녀는 중요 범죄자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씨 등이 이처럼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 확인되면 국내에서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최씨는 심신 피폐를 이유로 전날(22일)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했으나, 국조특위가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결의하면서 최씨는 6차 청문회에 또다시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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