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 첫 방한 "김보성에게 큰 감명받았다"

입력 2016-12-23 12:55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복싱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파키아오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첫 방한길에 오른 파키아오는 24~25일 팬 사인회 및 자선 바자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파키아오는 "가족과 함께 눈을 보고 싶어서 한국을 찾았다"면서 "한국은 정말 추운 것 같다"고 웃으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파키아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복서다. 아마추어 시절 60승 4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둔 파키아오는 1995년 프로에 입문해 플라이급(52㎏급)부터 슈퍼웰터급(70㎏)까지 8체급을 석권했다.

8체급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복서는 파키아오가 사상 최초이자 유일하다.

필리핀 차기 대선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까지 언급되고 있다.

파키아오는 메이웨더가 은퇴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해진 재대결 여부에 대해 "아직 어떤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만약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싸우고 싶다"며 "현재로써는 내가 소화해야 할 일정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통령으로 나갈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또 복싱 선수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상원의원으로서의 임무도 막중하다"고 했다.

파키아오가 승리한 상대 중에는 한국 선수 3명도 포함돼 있다. 그는 1996년엔 이성열, 1997년엔 이욱기, 2000년 채승곤 등 한국 복서들을 차례로 KO로 물리친 적이 있다.

파키아오는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다들 터프한 선수였다"며 "2000년에 맞붙었던 선수(채승곤)는 아직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대신 다른 한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바로 배우 김보성이다.

파키아오는 지난 10일에 벌어진 김보성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영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김보성이 이미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선경기에 나섰다는 후문을 전해 들은 파키아오는 이번 방문 일정에 김보성과 만남도 추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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