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장 직위 해제, 집무실서 야동보다 학생에 발각 '망신살'

입력 2016-12-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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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중학교 교장이 집무실에서 야한 동영상(야동)을 보다가 학생들에 발각돼 결국 직위 해제됐다.

2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모 중학교 교장 A씨는 지난 8일 오후 학교 1층 교장실에서 컴퓨터로 야동을 보다 지나가던 학생에게 이 장면을 찍혔다.

학생들은 이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이를 본 한 학부모가 국민신문고에 신고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조사에 나서 A 교장이 한 달여 간 주로 퇴근 시간 이후에 야한 동영상이 첨부된 스팸 메일을 열어본 것을 확인하고 14일 직위 해제 조치했다.

A 교장은 야동을 본 사실을 시인하고 책임을 지는 의미로 사표를 제출할 뜻을 밝혔으나 교육지원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중징계 의견을 도교육청에 보고했으며 교육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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