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제약사들과의 백신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글로벌 백신시장 진출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양재준 팀장> 국제백신연구소하면 일반인들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 하면 어떤 곳인지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
<인터뷰>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국제백신연구소(IVI)는 한국이 세계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1997년 국내에 본부를 둔 세계 최초의 국제기구로 설립되었습니다.
(연구소의) 사명은 세계 보건을 위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을 하는 것입니다.
IVI는 빌게이츠&멀린다 재단의 지원으로 백신을 개발, 세계보건기구(WHO)에 승인까지 획득한 단 두 개의 비영리 (국제)기구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양재준 팀장>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대부분 인플루엔자 백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필수 예방백신 개발도 상당히 중요한데, 우리나라 국내 제약사들에게 백신사업 연구개발을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인터뷰>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한국기업이 지금까지 다른 기업들이 만드는 백신이라든지 생산해 왔습니다.
마치 삼성, 현대차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듯이 잘 해왔는데,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강력한 기초 내지 원천 기술, 바이오기술을 활용해서 백신이라든지 진단키트라든지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 국가나 재단에서 출연이나 지원을 해서 주요 전염병, 또는 현재 미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질병에 대해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여기에 참여함으로 해서 백신분야에서의 성장을 할 수 있고, 한국 기업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양재준 팀장> 국제백신연구소는 우리나라 녹십자라든지 SK케미칼과 백신 연구개발의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어떠한 계획들을 추진하고 계신지 말씀을 해주신다면?
<인터뷰>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SK케미칼은 저희가 개발한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해서 저희의 인증을 받았구요.
한국에서는 장티푸스가 문제가 없지만, 세계에서는 개발도상국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라는 바이오기업에 대해서 기술이전을 했고, 유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의 콜레라백신 공급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을 통해서 한국기업이 새로운 보건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수 십 만명의 사망을 일으키는 질병들에 대해서 앞으로 백신개발을 추진하는 등의 역할을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재준 팀장>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제롬 킴 사무총장께서는 에이즈 백신분야에 있어서 선구적인 전문가이신데, 이 분야 백신의 개발과 관련해서 한 말씀해 주신다면?
<인터뷰>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2009년도 태국 관계자들과 협력에서 HIV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주도했는데 임상시험이 성공적이었고, 8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러 후속연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형태의 HIV 예방효과를 내는지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됐고, 존슨앤존슨(J&J)에서 추가적으로 다른 백신에 대해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동물시험을 통해서 HIV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치료제 후보로 단일항체(단가항제) HIV에 대해서 몸속의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 버리는, 지금까지는 몸속의 바이러스의 숫자를 줄이는(제한하는) 치료제였다면 이제는 완치를 목적으로 (백신) 개발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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