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떨고 있는 SK·롯데

입력 2017-01-16 17:00   수정 2017-01-16 17:32



<앵커>

앞서 보신대로 특검이 대기업 총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삼성의 경영공백 사태 우려는 물론이고 삼성을 정조준한 특검의 칼날이 SK와 롯데, CJ 등으로 향하면서 재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혐의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원이 잘 판단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3년째 병석에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마저 구속될 경우, 삼성이 심각한 `경영 공백` 상태에 빠지게 될 거라는 경제계의 우려도 커졌습니다.

삼성의 경영공백이 현실화 할 경우 반도체와 스마트폰 차기작에 대한 투자 등이 물거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장사업 등 신성장분야 대한 이 부회장의 공격적인 M&A에도 급제동이 걸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에 대한 수사 자체만으로 수십년 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기업의 존망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검의 칼날이 재계를 정조준하면서 다음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SK와 롯데 등은 초긴장상태입니다.

삼성의 자금 지원에 대해 특검이 대가성이 있다고 본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수사는 시간문제라는 겁니다.

박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7명의 대기업 총수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774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특히 SK는 111억원, 롯데는 45억 원을 냈는데, 당시 SK는 최태원 회장 사면,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 인허가건이 맞물렸습니다.

특검은 수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이미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벌 총수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의 수사가 이처럼 주요 그룹으로 확대되면서 재계는 해당 기업은 물론 우리 경제의 국제신인도가 크게 추락할 우려가 크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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