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그룹 공채' 사실상 폐지…계열사별 채용 전환

삼성그룹이 그룹 주도로 진행하던 채용절차를 계열사별로 필요한 만큼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그룹이 계열사별로 필요한 인력을 집계해 전체 채용 인력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해 왔지만, 이번 상반기부터는 이를 폐지하고 채용 업무를 각 계열사에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약속한 미래전략실 폐지의 첫번째 수순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룹이 신입사원 채용에 손을 떼게 되면 계열사들이 보수적으로 채용 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돼 전체 채용인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채용 계획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