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환 원장 연구팀 동물실험으로 효과 증명…연구결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에도 실려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80%를 넘어갈 정도로 현대의학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암 치료 후유증`으로 수많은 암 환자들이 또 다시 좌절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 중 림프부종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 암 치료 후에 생기는 가장 두려운 부작용이다. 다리나 팔이 비정상적으로 붓는 질환을 림프부종이라 일컫는데, 암 환자가 늘면서 림프부종 환자도 급증해 지난 10년 사이 무려 3배가 넘게 늘었다. 그러나 적절한 동물 모델이 없기 때문에, 후천성 림프 부종을 치료할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러한 상황에서 림프부종의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염창환 원장(염창환병원)과 이석찬 교수(성균관대)팀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림프부종을 유발시킨 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부종 부위에 주사한 결과, 림프부종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림프관 생성을 촉진시킨다고 지난달 25일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실험 생물학 의학 저널(Experimental Biology and Medicine) 최근호에 실렸으며,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쥐의 서혜부와 무릎 림프절과 림프혈관을 제거한 후 인위적으로 림프부종을 만든 다음 히알루로니다아제를 부종이 있는 부위에 주사하였다. 그리고 치료 전후로 정상 부위와 비교한 결과 치료 후에는 거의 정상 다리처럼 부종이 빠르게 빠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염 원장은 "암 환자의 치료 후 가장 힘든 증상이 림프부종이며,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또 다른 좌절에 직면한다"며 "이번 동물실험 결과가 효과를 증명한 만큼 향후 히알루로니다아제가 림프부종의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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