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전 시대···이제 발품 보다 '손품' 판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2-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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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환전이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은행 창구를 찾지 않아도 돼서 편리할 뿐 아니라 은행들이 수수료 우대에 각종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 박승민 씨는 최근 대만 여행을 다녀오면서 한 은행의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직접 은행을 갈 필요가 없는데다가 환전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승민 (27/ 서울 강남구)

    "바로 바로 환율 체크하고 제가 쓰는 은행계좌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이번에 여행 당일날 바로 환전을 해서 인천공항에 있는 atm으로 바로 환전을 받을 수 있어서..."

    해외 여행객들이 늘면서, 모바일 환전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적극적인 환율 수수료 이벤트를 벌이면서, 지난 한 해 시중은행 모바일 환전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수수료를 낮추고 모바일로 고객을 끌어모으면서, 그동안 알뜰한 여행객들이 찾던 사설 환전소는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명동 A 사설환전소 직원

    "달러 없어요...있긴 있는데 너무 비싸서 없다고 그러는 거에요... 지금은 은행에 가시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지금은..."

    다만 은행마다 수수료가 다르고 우대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다르다는 점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아직까지 환전할 수 있는 금액과 시간에 제약이 있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심정숙 써니뱅크 기획부 과장

    "은행의 통장이 있어야 한다거나 공인인증서가 꼭 깔려 있어야만 앱 아용이 가능하다는 제약 조건이 있을 수 있기 떄문에 한 번 광고만 보지 마시고 직접 설치해 보시고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기자 스탠딩>

    "모바일 환전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이제는 환전을 할 때 발품보다는 '손품'을 파는 게 유리한 시대가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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