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로드FC 정문홍 대표, 성관계 여부 물어보며 그걸 빌미로 협박"

입력 2017-02-08 13:11   수정 2017-02-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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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MMA 파이터 송가연이 로드 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성적 모욕, 비하와 협박은 참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7일 공개된 남성지 맥심(MAXIM)과의 인터뷰에서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밝혔다.
송가연은 지난 2015년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수박 E&M:로드 FC 자회사)이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 또한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박이엔앰이 사생활 등을 언급하는 반박성명을 내면서 파장이 커졌고, 이후 2016년 12월 법원은 송가연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수박이엔앰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가연은 약 2년 만의 매체 인터뷰에서 “로드FC를 나간 뒤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많이 비난한다. 그렇지만 난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FC와 계약한 게 아니라 격투 선수가 되고자 계약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며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당시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다며, 이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생겼었다고 토로했다. 또 자신의 공황장애와 관련, 정 대표가 사람들 앞에서 ‘정신병’ 운운하면서 자신을 조롱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로드걸즈 또한 본인이 원한 게 아니었으며, 연예계 활동은 물론 경기 일정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로드에 있을 때는 ‘살 좀 빼라, 팔다리가 킹콩이다’ 같은 비난의 말을 듣기도 했다.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운동선수인데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송가연의 인터뷰 전문은 맥심코리아 웹사이트에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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