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스템옴므·시스템, 프랑스 동반 진출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2-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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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회사인 한섬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남녀 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옴므와 시스템이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입점합니다.

지난달 중국 진출에 이어 두번째 해외 동반 진출입니다.

한섬은 국내 토종 브랜드로는 최초로 시스템옴므가 라파예트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그동안 라파예트에 국내 남성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나 편집숍에 형태로 입적한 적은 있지만, 정식 매장을 여는 건 국내 브랜드는 물론 아시아 남성 브랜드로는 시스템옴므가 처음입니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크게 ▲ 본관(해외명품·여성패션 브랜드로 구성) ▲ 라이프스타일관(식품·리빙 브랜드로 구성) ▲ 남성전문관(남성패션 브랜드로 구성)으로 구성돼 있는데, 시스템옴므는 이 중 남성전문관에 자리할 예정입니다.

한섬 관계자는 "해외 유명 패션 컬렉션에도 참여한 적 없는 토종 남성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나 편집숍 입점 등의 사전 테스트 없이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섬은 또, 오는 10일부터 다음달까지 라파예트 본관 2층에서 `시스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2층은 겐조, 이자벨마랑, 까르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곳으로, 국내 브랜드가 이곳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여는 건 라파예트 백화점 개점 이후 처음 있는 사례입니다.

한섬 관계자는 "올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필두로 중국, 프랑스 등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한섬`의 원념으로 삼겠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 소재 및 디자인 개발 등 끊임없는 혁신과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입점하는 라파예트 백화점은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최대 백화점으로, 매년 3,000만명 이상의 쇼핑객이 찾는 `파리 패션의 상징`이자, `글로벌 패션의 성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한섬은 지난 1월, 중국 `항저우다샤` 백화점에 시스템옴므 첫 매장을 열고, 중국 패션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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