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가 지난해 공제회 가운데 최고 수익률인 4.8%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해 작년 수준의 수익률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와 함께 국내 3대 공제회인 행정공제회가 운용자산 기준 업계 2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잠정 수익률 4.8%로 연기금, 공제회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습니다.
공제회는 안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9조 3천억원인 자산이 올해 1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유상수 행정공제회 이사장
"자산규모의 증가에 비례해서 적정한 인력의 확충을 연동하는 연구를 금년에 진행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국내외 투자환경 악화와 미국발 금리 상승기에 맞춰 발빠르게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로 위험 분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해 국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행정공제회는 고정금리 상품을 줄이는 대신 사모대출펀드 투자를 늘려 투자위험을 줄였습니다.
사모대출펀드 PDF는 인수합병 기업제 자금을 대주고 투자위험에 따라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인데, 보통 3년에 4%대 안정된 수익률이 가능합니다.
행정공제회는 올해도 해외 사모대출펀드에 1억 2천만 달러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운용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PDF(사모대출펀드)라든지 다양한 채권성 자산이 저금리 상황에서 부담하는 위험에 비해서는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이 (해외에 많습니다.)"
비중은 작지만 유럽, 호주 등에 장기간 배당투자가 가능한 인프라도 유망 투자처로 꼽혔습니다.
행정공제회는 국내외 주식시장은 상반기까지 긍정적으로 보고, 운용 부담이 적은 ETF,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적극 투자할 방침입니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자위험을 분산해 연간 4% 후반의 운용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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