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정전, 은행-병원도 영업 중단 ‘도시마비’…저녁 6시에나 복구

입력 2017-02-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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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관 신도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9일 오전 10시 24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에서 154㎸짜리 변압기 1대가 폭발하면서 정관산업단지를 제외한 정관신도시 일대 아파트 등 2만2천803가구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갑자기 전기가 차단되는 바람에 기장군 정관읍 모전리 모 아파트 등 공동주택 3곳에서 엘리베이터에 주민이 갇히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또 전기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주요 도로에서는 교차로 신호기가 작동하지 않아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은행, 병원 등의 업무가 마비돼 일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정관신도시 산업단지에는 한국전력이 직접 전기를 공급하지만, 공동주택 등지에는 부산정관에너지가 한전에서 받은 1만4천500V짜리 전기를 2만2천900V로 변환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예비 변압기를 보유하지 않아 서울에서 변압기를 수송해야 하는 등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트위터를 통해 “정전의 원인은 부산정관에너지의 `변압기 폭발`이며, 현재 복구 예상시간은 18시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측은 “정관 정전으로 교통신호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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