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출시로 대한민국 곳곳이 '들썩'

입력 2017-02-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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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몰 잦은 `포세권` 방문부터 관련 용품 매출 급증까지

지난달 24일 국내 출시된 AR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1주일여만에 높은 인기를 얻으며 화제몰이 중이다.

9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다른 국가에 비해 반년 가량 늦게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포켓몬고 설치자는 지난 5일 기준으로 85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번화가나 공원 등 거리 곳곳에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포켓몬`을 사냥하는 모습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중에서도 포켓스탑이 많이 분포하고 희귀 포켓몬이 자주 등장하는 곳을 `포세권`이라 하는데, 과천에 위치한 서울랜드는 인근의 서울대공원까지 합해 무려 100여 곳의 포켓스탑이 자리잡고 있어 `포세권`으로 불리며 포켓몬고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서울랜드는 희귀 포켓몬으로 알려진 `망나뇽` 과 `갸라도스` 등이 출몰하고 포켓스탑이 골고루 분포돼 놀이기구를 기다리면서 게임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간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도 친구들과 함께 놀러와 대결을 펼치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서울랜드 포켓스탑 중 하나인 타임머신 5D 360 옆 라바 핫존에서는 따뜻하게 몸을 녹이며 메타몽, 나옹, 이브이, 고오스 등을 잡을 수 있고 알포 포토존에서는 벤치에 앉아 미뇽, 꼬마돌, 쁘사이저 등을 편하게 잡을 수 있다. 서울랜드 대표 랜드마크인 지구별무대와 피사의 사탑에서는 희귀포켓몬인 망나뇽, 미뇽, 메타몽 등이 출몰한다.

또한 넓은 부지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이 모여 즐기기에도 좋다.



포켓몬고는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특히 `포세권`의 편의점은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포켓몬을 쫓아온 게이머들이 대거 몰리면서 휴대폰 충전기와 핫팩은 물론 음료,간식 등의 매출이 쑥쑥 오르는 상황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포켓몬고 게임이 출시 이후 지난 1일까지 9일간 매출이 게임 출시 직전 9일에 비해 휴대폰 관련 용품 매출이 61.3%, 핫팩은 66.2% 증가했다. 탄산음료와 컵라면,스낵과자도 같은 기간 매출이 33.5%, 22%, 16.3% 올랐다.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 스마트폰 악세서리와 추운 날씨에도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장갑 등의 포켓몬고 관련 용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는 포켓몬고가 출시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주 대비 태양광 배터리는 840%, 터치장갑은 82%, 무선충전기와 패드는 8%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각각 470%, 40%, 11%가 증가해 포켓몬고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휴대폰 고속충전기가 15%, 기타 충전용품이 20%, 무선충전기와 패드는 12%, 터치장갑은 5%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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