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3시 8분 대전시 유성구 남남서쪽 3km 지점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나자 이른 새벽임에도 40여명의 주민들이 소방본부에 문의 전화를 하고, `대전 지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많은 사람이 `쿵` 소리가 들렸다며 불안해했다.
한 트위터리안(`or*****)은 "4시간진짜 여기 대전 한3시 15분쯤 구구궁 소리랑 같이 창문도 흔들리고, 나 의자에 앉아 있는데 의자도 같이 흔들림. 근데 네이버 실검도1위고 실트도올라왔는데 왜 기상청은 조용한거냐 #대전지진"이라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한 네티즌(wuhi****)은 "대전 유성 사는 시민입니다. 살면서 지진은 몇번 느껴봤고 새벽 3시반쯤 쿵하는 약간에 터지는 느낌과 함께 흔들렸는데 지진의 흔들림과 좀 달랐어요. 순간 지진이 아니면 전쟁인가 느낄 정도였어요. 요즘 정부를 믿을 수가 없으니 더 불안합니다"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진 규모가 2.0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기상청은 별도의 통보·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규모 2.0 이하의 지진에는 별도의 통보문을 보내지 않는다"며 "새벽 시간이고 진앙의 깊이가 얕아서 예민한 사람은 흔들림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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