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이제 다시 주식이다'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획은 5년째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건데요. 증권팀 권영훈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주식 투자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결과가 궁금합니다.
<기자>
이번 기획을 준비할 때 우려했던대로 증시를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았습니다. '주식 투자'하면 '재테크'란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지만, '쪽박, 운, 사기' 등 부정적 이미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박해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박해린 리포트]
지난해 거래시간 30분 연장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년전보다 9천억원이 줄었습니다. 때문에 지난 2012년 이후 코스피는 1850선과 2100선 안에서 맴도는 박스권에 5년째 갇혀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시장을 불신하는 배경이 있을 텐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상장기업과 증권사도 못 믿겠다는 설문 결과를 나올 정도로 증시 불신이 만연한 상황인데요. 시세 조종이나 배임.횡령 사건이 끊이지 않는 코스닥 기업들이 시장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기업들의 배당 성향은 신흥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경우 고객 수익보다 수수료 수입만 챙기고, 매수 추천 일색인 리포트도 문제입니다. 정보 비대칭성이 심각한 공매도, 주식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들도 걸림돌로 꼽히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인식도 문제인데요. 단기간 고수익만 추구하다 보니 증시로 자금유입이 제한적입니다. 이와 관련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동진 리포트]
이번 설문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참고하는 게 무엇인지도 조사했는데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2%가 경제신문과 한국경제TV를 비롯한 증권전문방송을 1위로 꼽았습니다. 증권사 리포트보다 응답률이 높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투자 귀재로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꼽혔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이번 기획이 총 3부에 걸쳐 심층적으로 보도될 예정인데요.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이제 다시 주식이다'는 1부 '시장 불신부터 걷어내자'를 주제로 오늘부터 2주동안 보도할 계획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패배주의가 어디서 왔는지, 무엇이 건강한 투자를 가로막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어서 2부 '투자전략 이렇게 짜라', 3부 '코스피 3000을 위한 조건'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국경제TV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기획하는 '이제 다시 주식이다'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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