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황태자’ 김다현, ‘무녀도’로 생애 첫 더빙 도전

입력 2017-02-14 08:22  



배우 김다현이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황태자’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다현이 애니매이션계의 칸 영화제 격인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내 WIP(Work In Progress)에 선정됐던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에서 욱이 역을 맡아 생애 첫 더빙에 도전한다.

김동리의 단편 소설인 ‘무녀도’는 무속의 샤머니즘 세계와 기독교적 세계관이 충돌하고 대립하는 현장을 그린 소설로, 1982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오른 수작이다.

김다현은 극 중 주인공인 모화의 아들로 종교 문제로 인해 어머니와 대립하는 인물인 욱이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수많은 후보들 중 가장 적합한 목소리 연기와 노래를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욱이 역을 맡게 된 김다현은 평소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 바쁜 활동 와중에도 작품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40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전세계 애니매이션계가 공유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WIP(Work In Progress)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선정된 ‘무녀도’는 올 하반기 첫사랑의 원형을 담은 황순원의 단편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개봉할 예정.

실제 무속인과 국악 뮤지컬 작곡가, 뮤지컬 배우 등 각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최초로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도전한 ‘무녀도’는 독특한 제작기법으로도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강렬한 색채, 가족 내 종교 갈등이라는 파격적인 주제와 독특한 캐릭터, 몽환적인 분위기 등을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 해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김다현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Story of my life)’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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