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파생시장 개인투자자 진입규제 완화

신용훈 기자

입력 2017-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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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파생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 규제를 완화하고 미니선물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거래소는 오늘(1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파생상품시장 주요 추진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말부터 일반투자자의 옵션매수거래 진입요건이 대폭 완화됩니다.

기존 옵션매수의 경우 교육 이수시간이 기존 30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고, 기본예탁금도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낮아집니다.

단, 옵션매도 거래까지 할 경우는 기존 처럼 30시간의 교육과 기본예탁금 5천만원이 있어야 합니다.

이 같은 조치는 옵션매수의 경우 투자손실이 옵션매도에 비해 제한적인데 따른 것입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기본예탁금이 면제되는 헤지전용계좌도 도입됩니다.

자신이 보유한 현물자산의 가격변동위험을 헤지할 목적으로만 파생상품을 거래할 경우 기본예탁금이 면제되는 겁니다.

단, 헤지전용계좌에 담을 수 있는 파생상품은 본인이 보유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옵션 상품과 거래대금으로 제한됩니다.

거래소는 이 밖에 코스피200선물과 옵션의 거래승수를 기존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미니코스피 200선물과 옵션은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추고, 해외투자중개 업자가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 주문과 결제를 하나의 계좌로 처리할 수 있는 `외국인통합계좌`를 도입해 시장 유동성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파생상품의 헤지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신상품도 도입됩니다.

오는 6월부터 소액환 헤지 수요를 늘리기 위한 미니달러선물이 상장되고, 기관수요를 충족하는 ETF 파생상품도 상장됩니다.

이와함께, 우량주 위험관리 강화를 위한 개별주식선물·옵션 대상종목도 확대됩니다.

거래소는 이 외에 연내 해외 주요 주가지수선물과 글로벌 대표기업 주식선물 도입을 추진해 글로벌 투자수요도 충족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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