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턴어라운드 종목, 올해가 더 기대된다

입력 2017-02-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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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턴어라운드한 기업들 가운데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종목들이 있는지 최경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나타낸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OCI와 삼성엔지니어링 그리고 미래나노텍과 엘앤에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년도에 적자(-1,446억원)를 나타냈던 OCI는 지난해 1,2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두드러졌습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1조 4,543억→701억)과 미래나노텍(-14억→150억), 엘앤에프(-20억→139억) 등도 전년도에는 적자였지만, 지난해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더욱이 이들 기업들은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OCI는 주력 제품의 판매 증가와 공정 개선으로 인한 원가 하락, 그리고 태양광 발전소의 성공적인 매각에 힘입어 계속해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OCI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0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 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701억→1,740억) 역시 대규모 수주 프로젝트와 산업환경 분야의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올해에도 양호한 이익 개선세가 점쳐집니다.

    또 디스플레이 업체인 미래나노텍(150억→250억)은 TV부품 수요의 증가와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현대로템(1,062억→1,222억)과 엘앤에프(139억→222억) 그리고 위메이드(41억→143억)와 신화콘텍(9억→142억) 등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이익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여지는 종목들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장세 속에서는, 탄탄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뚜렷한 이익 개선세를 나타내는 종목들을 위주로 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 어느 때보다 시장 변동성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선 역시나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 대부분의 턴어라운드 종목들은 업황 사이클에 민감한 주식들인데. 이렇게 턴어라운드한다는 것은 해당 분야의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니 만큼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만 향후에도 해당 종목들과 관계된 업황의 흐름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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