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피살..생모 성혜림 비극적 삶 재조명 '김일성 두려워 출산 후 모스크바로 쫓겨나'

입력 2017-02-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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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삶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5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가운데 그의 생모인 故 성혜림의 비운의 삶도 재조명됐다.
성혜림은 명문가의 둘째 딸로 태어나 서울 풍문여중을 다니던 중 전쟁이 일어나자 어머니와 함께 북한으로 갔다.
이후 평양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19살에 결혼해 딸을 낳고 살던 중 빼어난 미모로 북한에서 인기 여배우가 됐다.
김정일의 눈에 든 성혜림은 이혼 후 1969년부터 김정일과 동거를 시작, 3년만에 1971년 김일성 몰래 아들 김정남을 낳았다.
하지만 김정일은 성혜림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들키는 것을 두려워해 아들 김정남의 존재를 숨겼다. 고모인 김경희가 그를 키웠고, 성혜림은 출산 후 모스크바로 쫓겨났고 이후 홀로 삶을 마감했다.
한편 김정남은 15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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