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선한 의지`를 언급한 데 대해 소신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19일 부산대에서 발언한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한 의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희정 지사는 "본인들이 선의라고 주장하니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었다"며 "그 누구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액면 그대로, 긍정적으로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 문제의 본질을 들어가는 게 빠르다는 원칙적인 태도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박 대통령도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선의라고 주장했는데, 그 주장을 일단 받아들이고 생각하시겠단 말인가"라고 질문했다.
안 지사는 "그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나. 선의라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모든 수단이 불법이었다. 부당한 정치적인 국가 압력이거나 부당한 거래라고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 전체를 선한 의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특검, 검찰은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느냐로 다투고 있는데 애초에 이것이 선의였는데 어쩌다보니 법적절차가 잘못돼서 뇌물이 되는 것인지 이것이냐"고 재차 질문했다.
안 지사는 "선의라는 것이 선과 악을 따지자는 말이 아니라 어떤 주장에 대해서 그분이 주장한 바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어제 부산에서 강연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 안희정 지사의 인터뷰는 전국기준 7.7%의 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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