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특별검사가 청구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데 대해 "매우 유감이며, 특검연장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된 상황에서, 오는 28일 특검 수사기간이 만료되면 우 전 수석의 혐의를 밝히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우 전 수석을 구속하고 국정농단 사건의 전모를 완전히 밝히라는 것이 주권자인 국민이 촛불로 외치는 명령"이라면서 특검 연장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48·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는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22일 새벽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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