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 김용필
- 출연 :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2월 20일 발표된 한국의 2월 수출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더라도 작년 대비 2월 수출이 9.9% 증가했으며 1월에 이어 2월에도 한국의 수출실적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의 경제구조는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수출이 높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2월 20일에 발표된 한국의 수출지표는 또 다른 최종 수출지표나 중국의 2월 수출 등을 선행하는 성격이 있다. 그렇다면 3월에 발표되는 중국의 수출지표를 비롯해 여타 글로벌 경기지표의 회복세가 계속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아직까지 발생한 일은 아니지만 선행지표를 통해 동행지표가 개선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고, 3월에 발표되는 동행지표들이 예상대로 긍정적인 기록을 보인다면 주가에 계속적으로 반영되어 지수 역시 올라가는 방향을 잡을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경제지표가 계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유로존, 일본 등의 경제지표가 매우 긍정적이고 이번주에 발표된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PM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즉, 미국경기가 소폭 둔화되고 있는 것을 다른 국가들이 더 강한 모멘텀으로 상쇄시키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시장은 정책불확실성 보다 경기의 개선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가격변수들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단, 아직까지 트럼프의 정책불확실성과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가 중요한 리스크로 상존해 있지만 시장의 초점이 경기개선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조정세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모멘텀, 유동성 및 밸류에이션 여부 모두 현재 양호하고, 한국 역시 수출지표가 개선되면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도 12개월 포워드 기준으로 10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이 계속적으로 반영되면서 지수는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의 단기적 상단은 2,180P로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나 연준의 정책리스크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다면 코스피의 하단은 2,050P가 될 것이다. 정책불확실성으로 시장에 조정이 발생한다면 섣부른 매매 보다 2,040~2,050P에서 다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 증시라인 11 , 평일 오전 11시 LIVE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