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미래전략실이 이르면 다음 달에 해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전실 해체가 조기에 이뤄질 경우 계열사 자율경영과 이사회 활동 등 삼성의 쇄신안 발표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문성필 기자!
<기자>
삼성그룹이 이르면 다음 달 초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특검 수사가 끝나는 대로 미전실 해체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오는 28일로 활동을 종료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수감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달 안에 미전실 해체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전실 해체가 이뤄지면 그 동안 미전실이 담당했던 계열사 간 업무조정, 경영진단, 채용 등의 기능은 삼성전자와 물산, 생명 등 3대 주력 계열사로 이전될 전망입니다.
또, 그룹 공통 사안은 계열사 최고경영자 협의로 결정됩니다.
미전실이 해체되면 인적 쇄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 일각에선 미전실 임원 수가 60여명에 달하는 만큼 미전실 해체가 임원 인사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부는 원래 소속됐던 계열사로 복귀하거나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보직으로 남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래전략실 핵심인사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은 해체와 함께 물러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정경유착의 오명을 벗기 위해 기부금에 대한 이사회 의결 기준도 강화합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부금이 이 부회장 구속사태까지 이어진 만큼
기부금에 대한 이사회 의결기준을 현재 50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크게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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