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악착같이 일한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42년 차 가수 혜은이가 남편 김동현의 빚보증과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혜은이는 "남편과 함께한 27년간의 결혼 생활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며 "남편의 사업 실패와 잘못된 빚 보증으로 30억 빚을 떠안게 됐다. 그 빚을 10년 동안 갚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동현은 "영화에 제가 돈을 많이 잃다 보니까 그동안 가지고 있던 거, 잃었던 거, 이런 걸 지금 (시세로 계산을 해보니) 거의 한 200억 원 가까이 되더라"며 "아내에게 평생 갚으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빚을 갚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다"면서 "돈 주는 곳이라면 싫은 곳이라도 가서 했다. 당시 방송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갔다. 방송을 하면 시간을 빼앗기니까 방송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혜은이는 "죽으려고도 했고 한국을 떠나 도망도 가 봤었다. 그런데 결국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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