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은 ‘신경작용제 VX’…독가스 중 가장 강력

입력 2017-02-24 10:14   수정 2017-02-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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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에 신경작용제 `VX`가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 독살 사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였다고 23일 밝혔다.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 보건부 화학국은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신경작용제 VX가 사망자의 눈과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말레이 경찰이 밝혔다.


VX란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앞서 일본 NHK 방송도 지난 16일 한국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에 VX 등 독가스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두 명의 여성이 얼굴을 감싸는 방식의 공격을 받고 나서 숨졌으며 말레이 당국은 15일 김정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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