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머니’ 손승우, 지킬 앤 하이드 뺨치는 두 얼굴…‘가식의 여왕’ 변신

입력 2017-02-25 09:32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 손승우가 단 한 장면으로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킬 앤 하이드를 능가하는 두 얼굴을 지닌 ‘가식의 여왕’으로 변신,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지난 24일 방송된 ‘황금주머니’ 63화에서는 설화(류효영 분)와 윤회장(차광수 분) 앞에서 서로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민희(손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석훈(김지한 분)의 의료사고에 대해 추궁하는 설화에게 뻔뻔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도 모자라 살벌한 눈빛과 실소를 드러내며 다그치려 했다. 하지만 걸어오는 윤회장을 발견하자마자 불쌍한 표정과 함께 우는 연기를 펼친 것은 물론, “정말 미안해요. 나한테 이렇게 따지는 게 당연해요.”라고 오히려 설화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며 태도를 돌변해 시청자들까지 당혹하게 만들었다.

또한 회장의 집무실에서 마음 아픈 척 가식적인 눈물을 글썽이며 윤회장까지 쥐락펴락하는 등 천사와 악마를 오가는 모습으로 극의 흥미진진함을 더하기도.

이렇게 상대와 상황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민희의 이중적인 면모는 선악이 공존하는 매력을 지닌 손승우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한층 완성도 있게 표현됐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짧은 시간에도 순식간에 흘린 눈물과 돌변하는 눈빛, 고도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현장을 지켜보던 스태프들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 전해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윤회장 뿐만 아니라 회장 아들 지상이한테도 착한 척하더니.. 진정한 가식의 여왕이네!”, “연기력에 순발력까지 지닌 손배우! 무서운 두 얼굴에 감탄합니다”, “갑자기 미안하다고 할 때 내가 다 소름.. 회장 봤으면서 못본 척 놀랄 때도 소~름”, “윤회장까지 감쪽같이 속였네~ 갈수록 재밌어져서 앞으로의 전개도 너무 기대됩니다” 등 많은 의견을 전해오고 있다.

한편, 오빠 민규(이용주 분)의 의료사고를 전혀 몰랐다며 거짓말을 시작한 그녀가 계속해서 어떤 식으로 진실을 피해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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