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탄핵반대 단체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25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탄핵반대 집회에 오후 2시45분 기준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거나 탄핵기각·각하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을 희화화한 그림과 함께 `이게 판사냐`라고 적은 피켓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반면 `대한민국 양심의 보루 헌법재판소 믿습니다`라는 펼침막을 들고 나온 참가자들도 있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조원진·윤상현·박대출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도 태극기 망토 등을 두르고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헌재 재판관을 향해 원색 비난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 변호사는 "내 변론 동영상으로 보셨을 텐데 내용에 동감하시느냐"고 물으며 "법관(의 행동)이 헌법에 (비춰) 틀렸다고 생각하면 국민도 틀렸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고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다.
그는 또 "조선 시대도 아닌데 헌재의 결정에 복종하라면 복종해야 하느냐"며 탄핵심판 절차의 불공정을 주장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뇌물죄가 안된다는 것은 여기 앉아계신 법을 모르는 국민 여러분 모두가 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탄기국은 이날 특검이 끝나면 특검 관계자들을 모두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다가오는 3.1절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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