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서 '빠른 공 트라우마' 이겨내고 2호 홈런포 터트렸다

입력 2017-02-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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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를 향한 야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2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 그는 1회말 2사 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와 상대 투수 호세 우리나의 96마일(시속 약 154km) 광속구를 받아쳐 가능성을 보여주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가운데 이는 그의 가장 취약점이었던 강속구를 받아친 홈런이었단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시즌 뉴욕 앙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마이클 피네다의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 시즌 마지막 홈런으로 연결해낸 것이 그가 96마일 이상 속구를 때려내 만든 홈런 중 유일한 기록.
이렇듯 그의 `빠른 공 트라우마`는 점차 커졌고 결국 그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며 미국 진출 첫해의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28일 그의 경기력에 미네소타 트윈스 폴 물리터 감독은 "그는 시범경기 초반 최고의 타자다"라며 "오늘 경기로 그가 나에게 투 스트라이크 이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호평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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