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리쌍 '우장창창' 5년만에 분쟁 합의 "이제 각자의 자리로.."

입력 2017-03-06 13:47  



건물 세입자와 임대차 분쟁을 벌이던 힙합듀오 리쌍(길, 개리)이 5년간의 분쟁을 마치고 합의했다.

해당 건물 임차인 서 모 씨가 대표인 `마음편히장사하고싶은상인모임`(이하 맘상모)은 6일 페이스북에 공동 입장문을 내고 "양측이 원만히 합의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길과 개리는 "임차인 측과 원만히 합의됐다"며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법과 제도가 세입자분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방향으로 조금이나마 보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서 곱창집 `우장창장`을 운영한 서씨 역시 "불합리한 상가법과 제도로 인한 임차 상인의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고자 활동했고 오늘까지 이르렀다"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원만히 상황을 마무리하면서 응원해준 모든 분과 리쌍에게 감사드린다. 리쌍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이번 일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을 매입한 리쌍은 2010년부터 이 건물 1층에서 `우장창장`을 열고 영업하던 서 씨에게 계약 만료 후 가게를 비워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법적 분쟁 끝에 법원은 지난해 서 씨에게 퇴거명령을 내렸지만 서씨 측이 퇴거명령 계고장 기한 만료일까지 퇴거하지 않자 강제 철거가 집행됐다.

이 과정에서 맘상모 측은 리쌍의 건물과 자택 등지에서 이들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고, 참다못한 리쌍은 올해 초 맘상모를 상대로 업무방해 및 명예권 침해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원의 인용 판결을 받았다.


다음은 리쌍과 우장창창 측 공동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길 개리 입니다. 그동안 건물 임대차 문제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는데 임차인 측과 원만히 합의가 되었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들과 서윤수님, 맘상모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법과 제도가 세입자 분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방향으로 조금이나마 보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장창창 서윤수입니다. 우장창창은 불합리한 상가법과 제도로 인한 임차상인의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고자 활동해 왔고, 그것이 오늘까지 이르렀습니다.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원만히 상황을 마무리 하면서 우장창창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리쌍에게 감사드리고, 리쌍의 팬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이번 일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우장창창과 리쌍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3일
우장창창 서윤수, 리쌍(길, 개리)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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