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색깔 따라 교통사고율 달라진다"

입력 2017-03-09 09:09  



택시 색깔에 따라 사고율에 차이가 있다는 실증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따르면 싱가포르국립대와 홍콩중문대 소속 연구자들은 `노랑이 파랑보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노란 택시가 파란 택시보다 사고가 적다`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싱가포르 최대 택시 회사의 2012∼2014년 운전자·차량 운행 기록과 사고 기록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논문에는 이름이 나와 있지 않으나, 이 회사는 `컴포트 택시`다.

싱가포르 전체 택시(약 2만7천800대)의 60%를 운용하는 이 회사는 노란 택시와 파란 택시를 1대 3 비율로 함께 운용해 왔다. 이 회사는 서로 다른 색깔의 차를 쓰던 두 업체가 2002년 합병해서 만들어졌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 달에 택시 1천대당 사고 비율은 노란 택시가 65.6건, 파란 택시가 71.7건으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차이가 존재했다.

두 가지 택시를 모는 운전자들의 성향과 수입, 운행 여건·속력·시간·습관 등 다른 요인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색깔에 따른 사고율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

또 똑같은 운전자가 노란 택시와 파란 택시를 번갈아 모는 경우에는 색깔에 따른 사고율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택시 색깔이 사고율 차이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색깔에 따른 월별 택시 사고 건수 차이를 싱가포르 택시 승객 한 사람이 40년간 겪는 사고 건수로 환산하면 파란 택시가 1.1건, 노란 택시가 1.0건으로 9% 차이가 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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