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매매 남성들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입력 2017-03-09 11:53  



최근 필리핀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이 충남 보령의 한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지자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4일 필리핀 세부의 한 빌라에서 성매매 혐의로 남성 9명이 체포돼 조사받는 장면이 현지 언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역 식품업체와 음식점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행 중 2명은 보령시 소재 한 공기업 차장과 과장급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런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지역에 알려지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공기업은 불법 성매매 혐의를 받는 직원들에 대해 무보직 발령 조치했다.

현지에서 무혐의로 풀려난 2명은 지난 7일 귀국했고, 나머지 7명은 380만원 상당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필리핀 당국의 출국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귀국하면 성매매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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