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 돈걱정 '이래서였구나' 뒤늦은 공감

입력 2017-03-17 01:27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과 정다은 KBS 아나운서가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조우종과 정 아나운서는 16일 오후 서울 모처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가수 케이윌이 축가를, KBS N 스포츠 강성철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신혼여행은 조우종의 방송 일정을 고려해 내달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집은 조우종의 MBC `나 혼자 산다` 편에 등장했던 흑석동 집에 차려진다.
열애 언급부터 공개, 그리고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진 조우종과 정 아나운서의 결혼은 세간의 관심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조우종이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집 대출자금 상환으로 쩔쩔 맸던 때가 재조명받고 있다. "그때 왜 그랬는지 알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지난해 출연 당시 조우종은 2개월차 연예인의 불안과 무기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동정과 응원을 받았다. 당시 조우종은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던 가운데 은행 직원과 통화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우종은 대출상환 문자를 받고 은행에 전화를 걸었다가 멘붕에 빠졌다. KBS 재직시절 저금리에 받은 대출이 KBS 퇴사로 인해 불가해져 상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기 때문. 당시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오늘 영상 제목은 `내가 이러려고 프리했나`다"라고 적재적소 패러디로 조우종의 마음을 대변했다. 더욱이 그는 몸에 밴 직장생활습관 탓에 소속사에 찾아가 일일이 인사를 하고 4대 보험을 물어보기까지 해 안쓰러움을 더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결혼 때문에 더 대출금 걸렸을 듯" "그때 엄청 멘붕 빠져서 연예인 소속사 계약금이 있을 텐데 뭔 걱정 이랬는데 거기가 신혼집이구나" "이제 정다은 아나운서가 있으니 정다은 아나운서 명의로 KBS 직원 대출 받으면 되겠네요ㅋㅋㅋ" "돈걱정 할만한 이유가 있었구만 인륜지대사인데 아무리 잘나가는 아나운서였어도 여러모로 걱정 많았을 듯"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실 선후배로 만나 5년 간 열애했다. 둘은 KBS2 어린이 동요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하나’를 함께 진행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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