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패닭고기' 대형마트·편의점서 퇴출

입력 2017-03-22 08:30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면서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를 중단했다.

정부는 이번에 `부패 닭고기`로 문제가 된 브라질 닭고기 수출업체 BRF사 제품은 국내에 수입·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문제의 BRF를 포함해 30여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규정을 어겼으며, 그중에서 상당량을 한국 등 외국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해 파문이 일었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BRF 닭고기 유통 중단 방침을 발표한 20일 오후부터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매대에서 철수했다.

롯데마트도 20일 오후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던 모든 브라질산 닭고기를 철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도시락과 햄버거 패티 등의 제품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던 편의점들도 해당 제품의 발주를 중단하거나 다른 나라산으로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씨유(CU)는 그동안 `사랑이 불탄닭 도시락` `콩닭콩닭 김밥` `솔로여도 괜찮닭 삼각김밥` 등에 브라질산 닭고기을 사용했으나 21일부터 해당 제품의 발주를 중단했다.

세븐일레븐도 그동안 `혜리 깐풍기&소시지 도시락`과 `사천&숯불치킨도시락` 등에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든 반찬을 사용했으나 이날부터 해당 제품의 발주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GS25는 `홍석천 치킨도시락` `닭다리살 치킨버거` `위대한 닭강정` `매콤달콤 치킨강정` 등에 사용하던 브라질산 닭고기를 소비자 정서를 감안해 국내산이나 다른 나라산으로 바꿀 계획이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가 21일 국내에 BRF사 닭고기는 수입되지 않았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판매 중단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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