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모’ 오연아, 눈빛부터 목소리까지…캐릭터와 하나 된 열연 ‘호평’

입력 2017-03-27 15:09  



배우 오연아의 열연이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오연아가 현우(김재원 분)의 존재에 대해 모두 알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아는 계속 되는 불행의 중심에 현우의 계략이 있음을 알고 그를 찾아갔다. 호통을 치며 현우를 몰아붙였지만, 오히려 태연하게 대응하는 현우를 보고 당황했다.

결국 한정은(이수경 분)에게 모든 진실을 듣고 나서야 오연아의 얼굴에는 허탈감과 더불어 당황한 기색이 더욱 역력해졌다.

극중 오연아의 성격은 복잡 미묘하다. 괴팍하고 독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혈압이 오르내리지만 사실은 바닥으로 내려앉은 자존감과 더불어 딸을 끝까지 지켜내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그녀의 열연 덕분에 정화(오연아 분)가 더 안타깝게 시청자들에게도 다가오고 있다.

오랜 경험에서 묻어나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오연아의 또렷한 음성과 외모에서부터 풍기는 똑 부러진 이미지로 시너지를 제대로 일으켰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은근한 멸시가 분위기 자체에서 절로 풍기는 것은 물론, 오연아의 핏발 선 눈빛과 분노 연기는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오연아는 아직까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의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모두를 향해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 내내 흥분하고 격앙돼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극을 이끌어가는 오연아의 연기 내공은 시청자들이 극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에 임팩트 있는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들과 맞서며 드라마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는 호평까지 얻고 있다.

한편 오연아의 열연이 돋보이는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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