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발 '훈풍'…반도체주 '순풍'

입력 2017-04-07 17:24   수정 2017-04-07 17:12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업황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부문과 관련된 종목들도 덩달아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최경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 뒤에는 단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반도체 사업이 있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 상승과 3D 낸드플래시 비중 증가가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D램 가격이 작년 저점 대비 90% 정도 올랐고, 낸드플래시 가격이 60% 정도 올랐으니까. 똑같은 양이라도 가격이 그만큼 오르게 되면 이익이 거의 50% 넘게 증가한다. 오늘 발표된 수치를 보면 이익이 실제 50% 이상 증가했다. 그러면 가격 상승 요인이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봐야 한다."

    삼성전자발 훈풍에 반도체 관련주들의 탄탄대로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장비회사인 원익IPS와 테스, 그리고 유진테크와 SFA 등을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습니다.

    특히 원가 경쟁률이 높고 주요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3D 낸드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원익IPS와 테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수석 연구위원

    "삼성전자가 2014년부터 본격적인 3D 낸드 투자를 시작했다. 이전엔 단순하게 작게 만드는 공정을 해왔지만, 이제는 위로 쌓아나가는 형태의 3차원 공정이다 보니까 특정 공정이 반복된다. 쌓는 공정이랑 깎는 공정이 반복되다 보니까 이런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와 관련된 두 회사(원익IPS,테스)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것이다."

    원익IPS와 테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200억원 규모의 장비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주가 상승과 더불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원익IPS 332억원·테스 151억원, 전년대비 47.4%↑)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규 D램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 속에, D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유진테크와 이오테크닉스 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진테크는 최근 삼성전자와 62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고객사들의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장비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뚜렷한 이익 개선(매출액 364억원, 전년 대비 113%↑·영업익 92억원, 전년 대비 546%↑)이 점쳐집니다.

    삼성이 기존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정으로 전환함에 따라, 삼성과 OLED 장비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종목들의 수혜도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수석 연구위원

    "OLED 역시 새롭게 등장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고. 기존 LCD라는 기술에 비해서 화면이 휘어질 수 있다라는 장점 때문에 이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고. 이쪽은 삼성의 독점 체제다. 작년도에 A3라는 공장에 대한 투자가 있었고. 지금 시장에서 기대하는 건 그 다음 공장이 더 증설되지 않겠느냐. A5라고 부르는데. 그런게 나오게 되면 그것을 다시 채울 거니까 OLED 장비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이에 따라 최근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SFA와 AP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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